테일러 과학적 관리법 & 호손공장실험

경영학과 2학년으로서 전공과목을 배우게 된다는 기대감과 긴장감으로 “산업심리학”의 첫 수업을 임했다. 수업 시간 전에는 “산업심리학” 이라는 경영학에서 세부적인 학문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었다. 심리학 쪽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 배우는 것을 쉽게 이해하려고 집중력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 예상 외로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산업심리학의 핵심내용은 1학년 때 배웠던 경영학원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포드이즘에서 시작해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메이요의 인간관계론 등 경영학 역사왿� 밀접하게 맞물려 있었다. 1학년 때는 주로 말 그대로 경영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기 때문에 간단한 개념만을 인식하는 데 급급했는데 다시 한 번 들으니 빠진 나사가 끼워지듯 모든 흐름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과 인간관계론의 탄생에 계기가 된 호손공장실험을 물어보는 교수님의 말씀에 벙어리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나’였다. 1년 전 그렇게 경영학원론을 달달 외우던 나에게 “포드이즘”,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등의 개념들은 매우 익숙하고 반가웠다. 하지만 사실상 세부적인 내용들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나름 경영학원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 경영학원론은 마스터했다고 자부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억이 안나니 너무나 부끄러웠다. 교수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작년에 배웠던 책을 꺼내들었다. 옛 기억을 되살려 가장 앞부분을 펴니 “경영학의 흐름” 중 고전이론들이 설명되어 있었다. 지금부터 핵심 내용 위주로 적어 보겠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남뻑전쟁 이후 생산혁명을 통한 급속한 기계화 및 기술의 진보에 따라 공장에서 여러 가지로 파생된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에 의해, 미국 경영학은 실천적인 과제 해결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그 대표되는 사람이 프레드릭 테일러(F. W. Taylor)이다. 그는 1903년에 <공장관리론>과 1911년 <과학적 관리법의 원리>를 출판하여 미국경영학의 실질적인 진보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