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이론에 관하여

콜버그(Lawrence Kohlberg 1927-1987)는 1927년 뉴욕 주의 브롱스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부모님은 부유한 실업가였다. 그는 부유한 집안의 똑똑한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학껓인 메사추세츠에 있는 앤드버 아카데미를 졸업하였으나 곧장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유대인들을 유럽에서 이스라엘로 피난시키는 상선에 올라 밀수작전에 참여하게 되었다(17세-20세). 그 후 1948년 시카고 대학에 진학하여 1년 만인 1949년에 학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임상심리학과 아동발달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 학계는 정신분석학이나 행동주의가 주류를 이룰 때였지만 그는 피아제 이론에 심취하게 되어 발달단계에 입각한 도덕성을 규명하려는 새로운 착상을 하였다. 그는 피아제의 도덕발달의 2단계를 10-16세 소년들에게 확장시켜 적용하는 도덕발달의 단계 구조를 만들고, 이를 시카고 지역 소년들을 통해서 검증하여 1958년 ‘10-16세까지의 사고왿� 선택유형발달’이라는 박사학위 논��을 마쳤다. 이때부터 논��연구에 참여했던 소년들을 3년마다 면담하면서 그들의 도덕발달을 20여년 동안 추적하면서 1987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도덕발달과 도덕교육에 몰두하였다.

Ⅱ. 콜버그(Kohlberg)의 도덕성 발달 이론

도덕성에 관한 콜버그의 연구는 피아제의 단계 개념과 철학자로서의 아동 관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구조적 접근을 도덕발달에 적용시킨 피아제(1972)의 노력에 고무되어 콜버그는 특정한 도덕결정이나 도덕행위의 구체적 내용과 관계없이 규정될 수 있는 도덕사고의 일반적 단계를 기술하는 유형론적 도식을 수년에 걸쳐 다듬어 왔다. 청소년 초기에 속하는 75명의 미국 청소년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철학적 성질을 담은 가설적 도덕 딜레마를 정기적으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일정 연령대에 면담을 통해 얻어낸 딜레마 추리 양식에 근거하여 도덕적 사고발달의 명확하고 보편적인 수준을 보여주는 하나의 유형론을 구축하였다.
이 유형론은 세 개의 도덕적 사고 수준과 각 수준에 속한 두 단계, 즉 3수준 6단계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