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젿�갿�항공사 경영분석 - 이지젯항공사

Ⅰ.서론

기차보다 싼 비행기 -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최저 6.99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13,000원이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일반고속버스 요금 또는 서울의 경우 주행 20Km 정도의 택시 요금에 불과하다. 최근 유럽에는 불필요한 기내 서비스를 줄이고, 수송이라는 항공사 제일의 목적에만 충실한 저가 항공사들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이지젯(easyJet)은 이러한 저가 항공사(budget airlines)의 선두주자이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영국의 항공업계는 단연유럽 최대항공사인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독무대였고, 최고 수준의 서비스왿� 무사고 운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영국항공은 통상 운임보다 10~20%나 높은 수준의 가격을 고집했다. 하지만 약 15년 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소규모 항공사들은 불필요한 서비스를 과감하게 없애는 대신 가격을 대폭 내린 상품을 무기로 항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11 테러 이후 항공사들의 수익율이 급감하면서 항공업계는 일대 위기를 맞이하였고, 사스(SARS) 파동 이후 아시아 항공사들 역시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항공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원인을 두 사건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이전에도 많은 대형 항공사들이 현상 유지조차 어려웠다. 스위스에어는 24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지원받아 대폭 축소된 형태로 살아남았고, 아일랜드의 에어 링거스는 직원 7천명 중 거의 4분의 1을 해고한 경험이 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일부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했고 노선을 정리했으며 주 4일 근무, 임금 삭감, 조기 퇴직을 시행했다. 유럽의 항공사들은 좌석 과잉공급 문제왿� 높은 인건비로 인한 고비용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고, 따라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저가 항공사의 시초는 미국 국내를 아주 저렴한 요금으로 오갈 수 있도록 한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본 따 몇 십 년 전부터 유럽에서도 이지젯과 라이언 에어(RyanAir)를 선두로 저가 항공사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