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시장가설의 분류왿� 증권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

I. 서론: 효율적 시장가설의 정의

효율적 시장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EMH)란 “정보효율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서 자본시장의 가격이 이용 가능한 정보를 충분히,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가설이다. 이러한 효율적 시장가설은 “증권시장의 시장가격이 그 증권의 진정하고 합리적인 정보를 반영”하고 있으므로 증권은 공정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증권의 가격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가능한 정보들이 합리적으로 시장가격에 반영되어 있어야 하므로 결국 효율적 시장가설이란 “증권가격과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 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효율적 시장가설의 특징으로는 첫째, 효율적인 시장에서의 시장 참여자들은 “주어진 가치를 편의 없이 평가하여 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주어진 정보가 주가에 공정하게 반영되므로 증권가격은 “해당 증권이 대표하고 있는 자산의 본질가치(fundamental value)를 나타내는 적절한 척도”가 된다는 것, 그리고 셋째로 시장에 알려진 정보를 이용하여 “비정상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왿� 같은 특징들은 효율적 시장에서 증권의 정보가 신속히 그리고 정확히 반영되어 결정되므로 과소평가되거나 과대평가되는 증권이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결국 투자자들은 어떤 증권에 투자하더라고 그 “증권의 가치에 합당한 수익”만을 올릴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완전한 형태의 효율적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효율적 시장가설에서처럼 증권시장에서 증권에 관한 모든 정보가 증권가격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면 투자를 통해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장이 완전히 비효율적인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논점은 “시장이 효율적이다 아니다가 아닌 얼마만큼 효율적이냐”란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