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역사교육과 이데올로기

Ⅰ. 서론 - 역사 교육과 이데올로기
우리나라에서 역사 교육 과정의 변화는 교육 과정을 주체하는 정권의 변화왿� 그 궤도를 함께한다. 국사 교육이 강화되었던 시기는 어김없이 국가, 민족에 대한 충성과 자부심이 크게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과 일치했다. 민주화가 이루어진 현재에 왿�서도 역사 교과서의 표현과 서술을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있어왔다. 다른 사회과 과목과 달리 왜 유독 역사 과목은 그 내용을 둘러싸고 사회적인 논쟁이 발생하는 것인가? 그것은 그만큼 역사 교육이 갖는 사회 이데올로기적 측면이 존재함을 말해주며, 편찬주체가 요구하는 의도나 목적을 역사 교육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에 대해 역사교사모임은 논��에서 “해방 후 국사교육의 역사는 권력의 의도가 철저하게 관철된 과정이며 국사교육은 이러한 권력의 지배정당성을 국민에게 학습하여 내면화시키는 방안으로 점차 강화되어 왔다.” 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역사 교육은 정권과 이데올로기에 큰 영향을 받으며 그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불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 역사 교육에서 이데올로기가 어떠한 방법으로 나타났으며 어떠한 논란을 야기시켰는지, 그리고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살펴보고 역사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해볼 것이다.

Ⅱ. 이데올로기왿� 역사 교과서 논란
근래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역사 교과서 논란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일본 교과서 왜곡과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논란이다. 일본 교과서 왜곡은 ‘새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라는 단체가 검정 출원한 일본 중학껓 역사 교과서가 문제가 되었는데,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우익 성향을 보이는 일본의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역사 연구 단체였다. 이 역사 교과서는 황국사관의 관점에서 일본의 역사를 재정리하고, 과거 일본이 행했던 제국주의적 침략을 합리화하거나 미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 교과서를 검정 심사에서 통과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통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