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 의도:문학비평

“문학비평”은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에 따라서 정의가 각양 각색이다. 아이다 스펜서는 최근 문학비평에 대한 정의를 15가지로 구분해서 설정한 바 있다. 여기에는 저작권, 저작 장소, 본래의 청중, 언어학적 기교, 자료, 전통, 편집, 통일성 그리고 목적 등에 대한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성경이 아닌 다른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데도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앞선 발제에서 역사비평에 대해서 다뤘다. 그런데 과거, 다양한 시기에서 문학 비평의 일환으로 해석되었던 것이 이제는 역사비평으로 다뤄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의를 정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혼동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 해석학에 변화를 추구하는 비평학자들에게 문학비평은 본질적으로 비역사적이다. 다시 말해서 문학비평은 현재의 본문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에 보다는 지금 현재 주어진 최후의 형태의 본문에 그 연구의 초점을 맞추는 방법론이다. 이번 발제에서는 문학비평의 중요한 세 가지 분야들- 구조주의, 내러티브 비평 그리고 후구조주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신약성경에 나오는 문학적 기법들에 대해 간략히 다루고자 한다.
1. 구조주의의 특징
1) 구조주의
구조주의(structuralism)는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문학, 인문 과학, 사회 과학의 분야들에서 사용되어지는 방법이다. 구조주의는 변화의 형식이 다양한 “표면 구조”(surface structure)를 뛰어 넘어 더 깊은 “심연 구조”(deep structure)를 분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표면 구조”는 플롯, 주제, 모티브, 성격 모사를 포함하며, “심연 구조”는 모티브 그리고 내러티브에 있어서의 주요 인물과 객체들 사이에 상호 작용,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텍스트가 전개됨에 따라 발전하는 문제 발단과 그 문제의 해결과 같은 것들을 포함한다.
구조 분석은 본문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본문의 역사적 배경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즉, 내러티브에서 저자가 의식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보다는 전체 체계왿� 구조 안에서 텍스트의 의미를 찾는다. 따라서 구조주의자들은 저자의 정신적인 과정들이 아닌 주어진 본문에 나열되어 있는 실제적 단어들에서 의미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