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의 신학사상

1. 들어가면서
`욥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일까? 아마 `의인의 고난`이 아닐까 생각한다. 욥기만큼 신학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문제시 되는 책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여러 가지 자료들을 통해 욥기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발제지는 총 4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지는데, 첫 번째 단락에서는 욥기를 이해하는데 꼭 알고 넘어가야할 신정론과 욥기의 저자가 영향을 받았을만한 고대의 문헌들을 간략히 소개했고 욥기의 집필배경과 기록연대를 추정해보았으며 간단히 욥기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욥기의 저자왿� 문헌에 따른 통일성을 소개했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욥기에 나타나있는 여러 가지 신학적 주제들 중 두 가지를 선택해 소개했으며 네 번째 단락에서는 우리조가 욥기에 관해 공부하며 가졌던 생각에 대해 실어보았다.
이 발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욥기를 다양한 시각을 통해 볼 수 있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1> 욥이라는 이름에 관하여
욥기는 주인공인 욥의 이름을 따라 명명되었다. 욥의 이름에 관한 연구에서 다음 두 가지 해석이 욥기의 주제왿�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해석은 욥의 이름이 아카드어 <’a[J]ja-’abu[m], "나의 아버지가 어디에 있는가?">에서 기원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욥의 이름은 다양한 형태를 띤 채 특히 주전 20-14세기 이스라엘 주변세계의 문헌에서 많이 발견된다. 여기에서 아버지는 ‘신’ 을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 하는 ‘탄식자’의 물음을 반영한다고 하겠다. (참조 24:12). 두 번째 해석은 욥의 이름이 히브리어 낱말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은 욥의 이름이 13:24(참조, 33:10)에서 언급되는 것과 같이 “원수”왿� 관련되어 있거나 “핍박당하는 자”(Der Angefochtene)라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다. (참조, 출 23:22)
이러한 욥의 이름에 관한 연구들은 욥의 이름 자체에 이미 욥의 삶과 이왿� 관련된 욥기의 주제가 암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