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연설의 언어분석

2009년 1월 21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은 전 세계의 이슈가 되었다. 자유왿� 통합, 희망을 말했던 오바마의 취임 연설은 ‘매우 흥분되고 감동적인 연설’이라는 호평을 받으면 명연설가인 링컨 대통령, 마틴 루서 킹의 연설과도 비교되었다. 오버마의 연설은 무엇보다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한편 일방적이지 않고 듣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소통’을 이끌어낸다. 이런 미국의 제44대 대통령 오바마의 ‘언어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오바마는 아이오왿� 주에서 있었던 전당대회 승리 후 “여러분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이 날이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이라고 말할 때 인상적인 리듬과 어구를 반복해서 사용했다. 바로 이 인상적인 리듬과 어구의 반복 사용이 오바마 대통령의 ‘언어 특징’ 그 첫 번째이다. 평론가들은 이 연설의 패턴과 미국의 100대 정치 명연설에서 1위를 차지한 마틴 루서 킹의 1963년 ‘나는 꿈이 있습니다’ 라는 연설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문장 첫 부분에서 어구를 반복한다. 적당한 어구의 반복은 주의를 집중시키고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틴 루서 킹 주로 다음과 같은 어구를 반복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Now is the time to…),” “우리에게 만족이란 없습니다…(We can never be satisfied as long as…),”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that one day…),” “～에서 자유가 울려 퍼지게 하자(Let freedom ring from…)”.
오바마 역시 다음 어구들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우리는 약속했습니다(We were promised… and we got…)”, “나는 이 경선에서(I`m in this race to…)”, “～ 이유로 나는 대통령이 도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