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윤��의 변천과정

Ⅰ. 직업윤��의 시대별 상황에 따른 의미
오늘날 우리들이 일하고 있는 직장생활을 살펴보면 대단히 복잡하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으로 직장을 좁혀서 말한다면,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우리 학껓, 우리 회사, 우리 정부기관, 우리 식당 등이 삶의 현장인 직장이 된다. 그런 조직 내에서도 우리 부서, 우리 과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일하는 곳이 직장이다.
인간의 삶에서 직업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생계유지를 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아실현을 달성하기도 한다. 또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고 삶의 의미왿� 가치를 발견하기도 한다.
직업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의미를 달리한다. 전통사회에서는 직업의 세습과 유기적 직업관이 정당화되었으나 근대시민사회의 형성과 더불어 개인의 자각과 독립이 신장됨에 따라 직업관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직업을 단순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맹목적인 봉사왿� 희생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하였던 전통사회에서왿�는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하고 개인의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켜 가는 과정으로 보게 된 것이다. 이리하여 자유로운 직업의 선택을 개인의 정당한 기본권리로서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개인적 목표왿� 기업의 목표 간에 상충된 욕구를 원만히 조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Ⅱ. 전통사회의 유기적 직업윤��
원시사회는 혈연중심의 공동체로써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자급자족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원시사회 이후 전통적인 봉건사회에서는 개인의 신분이 직업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귀족은 영주나 기사로서 활동하였고, 상민들은 농업․상업․수공업에 종사하였다. 김태길, 삶과 일, 정문사, 1986, pp. 149~152.
우리나라도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신분에 따라 사농공상의 직업이 서열에 따라 평가되었으며, 이들 중 관료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상민들은 대부분 농업․상업․공업에 종사하였다. 관료 중에서 무관보다는 문관을 높게 평가하였고, 관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신분을 양반이라 칭했다. 양반은 지체나 신분이 높은 상류계급의 사람들로서 세습적으로 문관이나 무관이 될 자격이 있는 계급을 의미하고, 문관을 동반, 무관을 서반이라고 한다. 이기백, 한국사신론, 일조각, 1981, pp. 20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