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열차왿� 사무라이를 읽고

1. 들어가며

러일 전쟁은 고등학껓 시절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전쟁이었습니다. ⌜짜르의 마지막 함대⌟ 콘스탄티 플레샤코프 저, 표완수 역, ⌜짜르의 마지막 함대⌟, 중심, 2003
라는 책으로 러일 전쟁 중에서 쓰시마 해전만 접했던 저는 전쟁에 있어서 해전만 알고 육전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언제나 육전에 대해 책을 읽어 봐야 하겠다는 막연한 계획만 갖고 있었지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과제를 기회로 러일 전쟁에서의 육전을 알 수 있어 다행입니다. 러일 전쟁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 말고도 전쟁이론에 입각한 다양한 분석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투키디데스며 클라우제비츠 같은 수업에서 익히 들어 적잖이 익숙한 인물들의 서술을 교수님의 책 안으로 끌어 당겨 러일 전쟁에 녹아들게 하였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개인적 넋두리를 끝내고, 교수님의 저서를 기반하고 제 지적 수준에 입각하여 러일 전쟁을 다시금 해제하여 이번에는 제가 흡수하고자 합니다. 철저히 수년에 걸쳐 민족주의적 교과서로 무장되고 길러진 저는 일본이 조선을 실질적이고도 국제적으로 공인받으며 지배하는 계기가 되는 을사조약에 지극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일본이 을사조약을 맺을 수 있게 된 데에는 러일 전쟁에서의 승리가 큰 역할을 했음이 분명합니다. 조선 사람들의 운명을 뒤바꿔 놓는 전쟁이 그들의 역량에서 벗어나 외국들 사이에서의 결투임이 조선에게는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암울한 시대의 조선인 입장이 되기 전에 우선 러일 전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우선인 듯 싶습니다.

2. 전쟁은 왜

전쟁의 근저 원인에 대한 견해는 많습니다. 군주제가 전쟁의 원인으로 거론되기도 하였고 그것은 계급투쟁과 제국주의 강대국간 갈등때문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서는 타인을 죽일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토마스 홉스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 마르크스주의자왿� 사회다윈주의자들도 삶은 전쟁의 일환으로 보았습니다.
전쟁은 물질적이고 심리적인 강박 때문에 발생합니다. 자원 혹은 이익의 획득을 위한, 힘의 균형에 있어서의 긴장 등이 모두 그 강박을 만들어 냅니다. 그 강박은 간혹 공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