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노사괿�계의 변화 그리고 노조의 사회적 역할

◆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노동조합운동 - 해외 노조단체들의 대응전략을 중심으로 ◆

1. 머리말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에 대한 노동계의 대응이 지난 10여 년 동안 적잖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 세계적 수준에서 그리고 각국 별로 경영계를 비롯하여 국제기구-정부-시민단체-소비자 등이 CSR에 대한 행동규범ㆍ법정절차ㆍ국제기준 등을 형성하려는 논의를 활발히 전개함에 따라 노조단체들은 CSR의 의의왿� 활용가치를 깨닫고 다소 뒤늦게나마 이에 대한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해외 노조단체들의 CSR 활동 동향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국내 노조운동이 향후 CSR 관련 교섭 및 관련 사업활동을 개발-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들을 도출하고자 한다.

2. CSR에 대한 해외 노조단체들의 다양한 시각
서구 및 일본의 노조단체들은 각국의 노사괿�계 세력지형과 제도적 맥락에 따라 CSR에 대한 상당한 시각 편차를 드러내고 있다. 노조가 강력한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들 (예: 북구국가들과 독일)에서는 CSR에 대해 전략적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입장/태도를 보이는 반면, 노조가 취약한 권력지위를 갖고 있는 나라들(예: 영국과 동구국가들)에서는 대체로 CSR에 대한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CSR에 대한 서구 및 일본의 노조단체들은 찬성-반대 및 회의/경계의 다양한 입장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 CSR에 대해 우려왿� 경계의 시각
ㆍ영국 BALPA: CSR은 노조의 정책과 활동관행과 별로 연관성이 없음
ㆍ프랑스 CGT: CSR이 소위 `연성법`을 확장시키는 것에 대해 경계할 필요함
ㆍ프랑스 CFE-CGC, 벨기에 FGTB/ABVV, 벨기에 CSC/ A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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