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열 논평과 금시조

이 금시조라는 책을 읽기 전에 난 저자가 이��열 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이��열씨가 겪은 몇 해 전 있었던 ‘곡학아세 논쟁’과 ‘책 반환 소동’이 떠올랐다. 이 때의 난 한참 이��열씨의 삼국지를 재밌게 읽고 있었던 때이기도 했다. 어쨌든 그 당시에 이��열씨를 두고 벌여진 이 사건에 대해 내 소견을 말하고자 한다. 이 논쟁의 시발점은 이��열씨가 한 일간지를 통해 시민단체를 ‘홍위병’이라고 몰아세운 데에서 출발했다.
1)...그런 부정적인 평가가 아니더라도 총선시민연대왿� 그들이 호소하는 선거혁명을 두고 홍위병과 문화혁명을 떠올리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 될는지 모른다.(중략)... 그런데도 총선 연대 시민단체의 활동을 보면 자꾸 홍위병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 당시 이��열씨는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한창이던 2월8일 ‘홍위병을 떠올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동아일보 시론에서 일부 시민단체의 친정부적 태도에 대해 ‘소수에 의한 다수 위장’ ‘비전문적 정치논리에 의지한 전문성 억압’ ‘공격성과 파괴성’등이 중국 문화혁명을 주도했던 홍위병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홍위병이라고 하면 대충 “공산당양성소”정도가 어울리는 말 같다. 이��열씨는 굉장한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정치에도 관심이 많고 굉장히 보수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얼마 전에 이��열씨가 한 젊은이를 보고
"너 전라도 사람이지."
"아닌데요."
"그럼 너희 부모가 전라도 사람이지."
위왿� 같은 대화가 오갔는데 전라도는 전 여당 및 현 여당의 표밭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열씨는 보수적인 야당의 편에 서 있는데 대선 때에는 이회창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래서 여당을 간접적으로 비꼰 것이 ‘홍위병’사건이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중국에선 1960년대 공산당 양성을 하기위해 마을의 젊은이들을 전부 징병해 갔다. 그래서 마을은 텅 비고 완전히 고립된 장소가 되었다. 늙은이왿� 아이들만 남았으니 문화가 없는 "바보도시"가 되어버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