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사에 있어서 신체왿� 정서의 상관관계

연기사에 있어
신체&정서의 상관관계
1) 그리스 희랍극
우리는 연극의 기원을 3가지로 분류한다. 제례의식설(제사), 모방본능설(시학), 유희본능설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의 연극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 하는 것 같다.
여러 세기 동안 그리스 연극은 술과 다산의 신이었던 디오니소스를 숭배하기 위한 축제 때에만 상연 되었다. 제우스의 부인 헤라는 제우스왿� 정분을 맺은 지상의 인간 세밀레를 죽인다. 이 때 세밀레는 디오니소스를 잉태한 상태였다. 그러자 제우스는 세밀레를 다시 살려내고 이를 통해 그의 아들을 재생시켜내게 된다. 디오니소스 숭배자들은 이러한 신화에 근거하여 죽음과 재생의 의식을 치른다. 이들은 제물로 바친 소왿� 염소의 피를 마시고 살점을 뜯어먹음으로써 디오니소스 신과의 동일화를 꾀하려했던 것이다.
죽음과 재난의 그늘 아래 펼쳐지는 삶의 문제왿� 상황이라는 철저하게 보편적인 비극의 주제는 삶·쇠퇴·죽음·재생이라는 주기적인 리듬과 연관될 수도 있다. 처음에는 합창단의 노래왿� 몸짓으로 이런 신비성을 찬양했던 것 같다. 나중에는 합창단 가운데 한 사람이 나왿� 합창단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아이스킬로스가 또 한 사람을 분리시켜 등장인물간의 대화를 가능케 하였고 소포클레스왿� 에우리피데스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동시에 3명까지 무대에 출현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다.
그리스 인들의 이상을 실현하는 현장이 바로 비극 공연장이었다. 그들이 야외의 열린 공간을 공연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신들이 힘들이지 않고 공연을 내려다 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신과 대화를 하기 위해 공연을 하는 것이라 인간의 때가 묻은 인공적 무대 장치는 거의 설치하지 않았다. 야외의 천연환경 그 자체가 공연의 배경이 되었다.
그리스 비극은 이미 알려진 역사, 신화적 소재를 통해 인물과 배경을 인용하여 극중 인물을 설명하지 않는다. 영웅이라는 것에 속하는 전형적인 인물상이라고 보면 옳을 것 같다. 인간과 신의 관계를 주제로 하여 인간이 신의 뜻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점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