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만화에 나타나는 성역할의 유형

1) 콩쥐팥쥐에 나타난 성역할 고정관념

유아들이 즐겨있는 전래동화중 하나인 콩쥐팥쥐는 서양의 신데렐라 유형(cinderella cycle)의 이야기로, 시기심 많은 계모왿� 의붓자매, 짐승에 의한 마술적 도움, 마술적 힘에 의해 제공된 선물에 의해 얻어진 결혼, 신등에 의해 인식된 행복한 결혼이라는 연결속에서 발생되고 변화하는 유형의 이야기이다. 또한 가정적 비극을 나타내고 있는 계모형 소설로. 계모는 포악하고 사악한 인물로, 부친은 나약하며, 생모는 자애로움으로 상징되어진다.

Ⅰ. 발단부 : 남아선호사상과 여성을 외모에 초점을 맞추어 묘사하고 있다.
① "이조중엽, 전라도 전주에 최만춘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슬하에 자식이 없어 걱정을 하다가…" ⇒ 이야기 전개가 남자를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다. 집안의 가정은 남자라는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나타나고있음을 알 수 있고, '자식이 없어서 걱정을 하였다'는 부분은 다양한 가족 형태의 측면에서 볼 때 일종의 편견이 들어가 있는 서술이라 볼 수 있다.
② "부부는 딸이라 좀 섭섭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기뻐하며" 콩쥐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 여기에서는 '남아선호사상'이 나타나있다. 부부는 섭섭했지만 자식이 없는 것보다는 딸이라도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애써 기뻐하고 있다.
③ 콩쥐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었을 때, 생모가 죽게 되어 홀아비가 된 만춘은 콩쥐를 업고 다니면서 동네 아낙들의 젖을 얻어 먹여야 했다. 세월이 흘러 콩쥐의 나이 십여세에 이르렀을 때, "콩쥐는 자랄수록 어머니를 닮아갔고 마음씨고 비단결같이 곱고 얼굴 또한 티 하나 없이 아름다웠다." ⇒ 동화의 여자 주인공은 얼굴이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 아가씨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종종 외모에 초점을 맞추어 묘사되며 이 외모는 다른 여자의 시기의 원인이 된다. 콩쥐팥쥐에서도 계모는 전실자식의 아름다움에 시기를 느낀다. 때문에 계모는 일종의 시기가 곧 학대왿� 모해로까지 확산된다.
일약 귀한 신분이 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