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 여성영화제 참관기 - 소용돌이 속에서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참관기-
<새로운 물결 : 소용돌이 속에서>
영화제에 참관하기 전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짿�에 들어가 어떤 영화를 볼까 뒤적이다가, <소용돌이 속에서>라는 제목의 영화 가 눈에 들어왔다. 마침 내가 가려했던 날짜에 상영하는 작품이라 이거다! 싶은 마음으로 제목을 클릭했다. 영화 줄거리를 보니 전체 주의에 대한 주제이고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인데다가 시놉시스의 내용도 꽤 내 흥미를 자극하는 내용이었다. 이 영화로 볼까 생각하 며 프로그램 노트를 읽었는데 마지막에 교수님 이름이 나왔다. 반가 운 마음에 교수님이 이 영화를 추천해 주시는 듯 한기분이 들어 <소용돌이 속에서>를 감상하기로 결정하고, 바로 예매를 했다.
다음날 반은 긴장, 반은 설레는 기분으로 아트레온 극장 앞에 도착했는데, 내가 생각하던 영화제의 분위기왿� 달라서 조금 놀랐다. 나는 영화제라고해서 영화 매니아들이나 영화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고, 또 그래서 조금은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영화제 현장에 가보니, 내 예상과는 달리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전날 예매한 표를 받고, 안내해준 영화관에 들어가 자리를 찾아 앉았다. 영화관에는 영화 관람하기에 적당한 만큼의 사람들이 앉아있어 왁자지껄 하지 않아 내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작은 눈보라가 치는 어느 벌판위에 여주인공이 서있는 장면이었다. 여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영화의 분위기를 적막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을 보여준 후, 영화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전의 과거로 돌아간다. 주인공의 이름은 예브게니아. 그녀는 카잔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학껓에서의 그녀는 예리하고 똑 부러지지만, 한편으로는 재치왿� 센스도 겸비하고 있는 열정적이고 멋진 교수이다. 가정에서의 그녀는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엄마, 남편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