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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개요

대학 측의 요구는 객관적으로 입증된 우수한 학생, 또는 이미 사회적 평판이 나있는 인재를 학생으로 영입하고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 나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선발하려 한다. 여기에는 대학의 선발 기준에 대하여 그리고 그 적용에 대하여 국민과 감독기관으로서의 교육인적자원부가 의혹의 시선을 갖고 있고 제도 적용을 경직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대학의 자율적 선발이 제한된다.
입시 제도를 두고 주로 대학과 감독기관 그리고 일선고등학껓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진다. 여기에는 물론 학생 또는 학생들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대리인의 위치에 있는 학부모 또는 학부모단체의 입장도 강렬하게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대학들 사이에서도 입시제도에 따른 이해관계에 현저한 차이가 있어 좀처럼 의견을 좁혀내기가 쉽지 않다. 이른바 명문대학과 중위권대학 그리고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들 사이에서도 입시제도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구과정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대학 관계자 등과 면담하면서 대학입학제도에 대한 합의안을 이끌어내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 재확인되었다. 우선 대입제도왿� 같이 이해가 첨예하게 갈리는 정책에 임할 때 모든 집단은 그 제도의 취지왿� 비전을 논하기에 앞서 각각의 유․불리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같은 집단 내에서도 각각의 조직(고교, 대학 등)이나 개인이 처한 입장에 따라 상반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부 대학에서는 기여입학제도의 도입 실시에 대하여 상당히 설득력 있는 여러 논거를 제시하면서 강력하게 교육부를 압박한다. 그러나 또 다른 대다수 대학에서는 이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발한다. 반발의 논거는 대체로 그 제도의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기존에 형성된 일부 명문대학이 독점하게 될 것이고, 정책이해 집단의 위화감을 높이게 되어 결과적으로도 우리 사회 합의된 정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의 정시모집 최종 등록 마감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