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그리스인 이야기` 감상문

‘고대 로마의 일상생활-제국 전성기’를 읽고 나서 고른 책 또한 사람의 삶과 관련된 책이었다. 바로 ‘그리스 인 이야기’이다. 로마의 일상생활과 그들의 하루일과, 가치관 등을 알고 나니 한때 로마왿� 함께 전성을 누렸던 그리스인의 생활도 궁금해 졌다. 책의 디자인이 아주 심플하고 두께도 그렇게 두꺼운 편이 아니라 읽기에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고 깔끔한 내용, 컬러풀하게 삽입된 사진들이 더더욱 호감을 갖게 했다. 책의 첫 부분에는 그리스 세계를 상세하면서도 간단하게 요약해 놓았다. 독특한 점은 신화에 등장할 것 같은 신들로부터 그리스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약 중간 중간에 역사를 신화왿� 함께 서술해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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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아이스킬로스는 페르시아 군에 대해 “막강한 궁수왿� 기병, 위압적인 외형과 가공할 만한 전투태새, 그들의 정신을 채우고 있는 결연한 의지를 갖춘 어마어마한 군대”라고 했다. 하지만 그리스 인들은 용감했다. 모든 아테네 병사들이 제멋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페르시아 병사들은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 아테네 병사들은 중앙이 얇은 대열로 페르시아 병사들의 두터운 방어진에 막히기도 했지만 먼지왿� 피왿� 땀에 범벅이 되면서 싸우고 또 싸웠다. 그들은 가공할 만한 페르시아 군의 평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나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마라톤 전투는 페르시아 군에 비해 아테네 군의 손실은 미미함으로써 영광스럽게 끝이 났다. 페르시아 인들은 마라톤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하고 10년 후 그리스로 돌아왿� 다시금 전투를 하기 시작했다. 아테네는 BC 490년부터는 해상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트리에라르코스로서 특별한 가문 출신인 부유한 아폴로도로스가 전함을 제작하고 유능한 선원을 구했다. 아폴로도로스는 천연 항구의 선창에 정박되어 있는 길고 매끄러운 트라이림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아마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과도한 자존심과 사치스러운 성향 때문에 재산이 금방 바닥나고 파산한 전임 선장으로 전락하고 만다. 과유불급이라고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것을 아폴로도로스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살라미스에서 페르시아를 격퇴한 이래 해상을 장악한 아테네는 이웃 국가들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시작하고 결국 BC 405년과 404년에 스파르타에게 잇단 승리를 내주면서 아테네의 민주주의의 불꽃은 서서히 꺼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