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A의 핵심역량과 전략적 방안 분석

여러 글로벌 SPA 브랜드 중에서 스페인의 자라는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스피디하게 제품의 기획, 생산, 판매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페인의 대표 브랜드인 자라는 Inditex 그룹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서 ‘저렴한 가격대왿� 중간 정도의 품질’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며 1975년에 출시되었다. 2009년 기준으로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 1314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패스트 패션 기업을 대표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라는 ‘값싸고 트렌디하고 발 빠른 아이템 순환’이라는 기본 원칙에 입각하여 ‘소비자에게 잘 팔리는 품목을 빠른 속도로 유통시키고 재고량은 최소화시키는 스피디한 유통 모델을 전개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 디자인-생산과정-유통’의 수직계열화, 그 중에서도 디자인과 생산과정의 수직적 통합은 자라가 SPA브랜드로서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는 빠르게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자라는 자체적으로 최신의 트렌드를 15일 정도에 상품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일주일에 2회 신상품을 전 세계에 투입할 수 있다. 생산과 물류의 자체 처리는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생산을 모두 외부에 의뢰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품질불량 및 납품지연 등과 같은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둘째, 고객 정보 수집을 위해 IT 시스템과 매장 중심의 전략은 자라가 모든 시스템을 스피디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전 세계 매장마다 마련되어 있는 POS(Point Of Sales)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자료가 본사에 전달되어 제품 디자인, 제작, 매장별 맞춤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동시에 자라는 매장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반응과 욕구를 파악한다. 스페인 본사에서 전 세계 매장의 인테리어 디자인, 상품진열, 의류 컬렉션 배열 등을 중앙 통제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매장이 ‘고객경험관리’를 위한 첫 번째 장소라는 점을 말해 준다. 또한 전 세계 패션 도시에 주둔한 패션 통신원을 통해 지역별 패션의 흐름을 수집하고 이를 디자인과 머천다이징에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