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독후감
불과 2,30년 전만 해도 도시에서 20층 이상 건물들을 찾아볼 수 어려웠지만, 인구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기반시설들이 확충되고 높은 빌딩 숲이 곳곳에 들어섰다. 도시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이제는 도시 안에서의 편리하고 빠른 생활 방식을 포기하고 시골로 가서 산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약 70%정도가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7,80년대 급격한 경제발전의 결과로 도시과밀 현상은 특히 심해졌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점점 더 도시로 모여들었고,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자 농촌에서는 인력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런 어려움은 결국 농촌의 경제기반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어려움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아내는 농촌지역 공동체를 책 속에서 소개함으로써 도시에서의 삶만이 현대인의 생존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여러 지역공동체를 방문하고 그들의 노력을 같이 느끼면서 지역과 농촌이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블루 오션`이라고 말한다.
1부 <사람이 모여들고 마을에 돈이 돌고>에서는 농사왿� 작물재배 등 단순한 농업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은 지역공동체를 소개하고 있다. 젊은 샐러리맨 출신인 귀농 이장의 적극적은 노력으로 생태마을로 변모한 충북 단양의 한드미 마을, 불모의 땅에서 농촌테마마을로 변신한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 등 마을 사람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마을을 경영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상 깊었던 지역공동체는 바로 전북 임실에 자리 잡은 치즈마을이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유독 많이 심어진 느티나무들 때문에 느티마을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지만, 나를 포함한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치즈마을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1967년 국내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