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컼문화재 현황과 과제(2011)

1. 서 론
92년 7월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의 요청으로 시작된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노력은 20여 년의 긴 여정을 통해 국내로 가져오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더불어 2007년 유네스코지정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실의궤’ 등도 일본으로부터 반환받기로 약정함에 따라 국��유컼 국내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도 높다. 하지만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이 5년 단위 대여갱신을 통한 장기대여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은 반환의 기쁨을 잠시 접어두고 앞으로 환수해야 할 문화재들에 대한 입장을 재조정할 필요를 느끼게 해준다.
현재 국외 유출된 국내문화재의 현황은 약 14여 점에 이르고 있으며, 소장국도 집계된 것만 20여 개국이 넘는다고 한다. 정부 또는 민간단체들이 집계한 것만 이 정도 수준이고 실제로 집계가 완성된다면 그 최종수량은 이를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출문화재중 국내로 환수된 문화재는 약 8천여 점으로 전체 유출문화재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제 국내의 유출문화재 환수노력은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으로 문화재계에서는 들뜬 분위기로 고조되어 있지만, 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나머지 이만 리 타국에서 불편한 잠을 자고 있을 90%의 우리 문화재를 찾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수행을 위한 총력을 기울일 때이다

2. 문화재 유출현황(2011년 기준)
현재 정부 및 민간단체가 추정하는 국��유컼 국내문화재의 수는 잠정적으로 14만여 점이다. 이는 단지 추정되는 수량으로써 실제 집계가 완료되는 시점에서의 수량은 예상하기 힘들 것이다. 옆의 표를 참고하면 일본이 가장 많은 6.5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어 미국이 3.7만여 점, 독일이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일본이 소장하고 있는 유출문화재의 경우, 일제침략시절 강제적으로 자행된 유출임을 고려할 때, 무조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