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용시설의 필요성, 도입효��, 사례

1. 빗물이용이란?

일반적인 빗물의 의미는 ‘하늘에서 내려 지표면에 흐르는 물’이지만 국어사전의 사전적 의미는 ‘비가 내려서 괴거나 고인 물’로 정의된다.
수문학적 관점에서는 ‘지표면에 내린 강우가 직접유출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천연자원’으로 정의된다. 빗물이용의 개념은 빗물관리 개념과 구분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혼용되는 경우도 많아 명확한 구분은 존재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빗물관리 개념이 건축물의 지붕과 도로 등의 불투수 지표면에 내린 강우를 이수·치수·환경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것이라면, 빗물이용 개념은 빗물을 일정 시설물에 저장하여 정원 용수나 청소용수 등의 잡용수 목적으로 활용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빗물 이용에 대한 상이한 정의도 있다. 그에 따르면 빗물이용의 개념은 주택이나 상가, 고층 빌딩 등의 건물의 지붕이나 옥상, 테라스 등에서 빗물을 취수하여 이것을 지하나 옥상 등에 설치 된 저류조에 저장하여 화장실용 세정수나 살수 등의 잡 용수로 사용하는 이수를 말한다. 그리고 빗물을 지하에 침투 저류시켜 홍수 방재왿� 가뭄 극복, 물 순환 시스템의 재생, 지반 침하 방지, 정원에의 빗물 함양, 도시의 열섬화 방지 대책 등에 기여하는 치수가 모두 포함한다(김갑수외, 2004). 하지만 이 개념 또한 빗물 이용을 협의적으로 정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빗물 이용은 빗물을 사회의 공공재이자 경제적 가치를 갖는 수자원, 지속적 발전을 위해 보존해야 할 생태적 자원, 인권과 기본권을 위한 정책적 대상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된 광의적 개념으로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2. 빗물의 특성

지구 내의 물은 모든 생명체의 원천으로 대기권, 암석권 및 생물권의 상호관계 속에 순환되고 있다. 지표면에 존재하는 물과 지하수 및 해수면의 물은 태양에너지에 의한 증발과 토양이 보유하고 있는 물이 식물체내에 흡수되어 식물의 입면을 통하여 수증기 형태로 방출되는 증산 작용에 의하여 대기 중으로 되돌아간다. 이렇게 대기권으로 유입된 수증기가 찬 고공으로 올라 이슬, 서리, 우박, 눈, 비 등을 형성하는데 이 현상을 빗물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