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갿�만난아이들 독후평

이 책을 펼쳐 든 날부터 내려놓을 때까지 나는 퉁퉁 부은 눈으로 다녔다. 미개척지에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자’라는 마음 하나로 뛰어든 윤철수 선생님의 용기가 너무나 대단하고 선생님 또한 과거에 너무도 힘든 삶을 살아오셨다는 솔직한 고백에서부터 눈물이 앞을 가려 책을 읽을 수 조차 없었다. 나는 성인이 되고 직장을 다니면서 무수히 많은 굴욕을 당했다. 학벌이 좋지 않아서, 내 스스로 너무 내세울 것이 없어서, 능력의 한계를 느껴서 등등의 기분을 하루에도 몇 번씩 느꼈고 집에 돌아왿�서 이를 악물고 내가 언젠가는 저들 앞에 당당히 나타나서 오늘의 이 아픔을 몇 배로 갚아주리라 다짐하곤 했지만 나는 그런 길을 찾지도 못했고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또 사회가 그런 기회를 내게 호락호락하게 주지도 않았다. 그 모든 책임을 나는 과거 내 학창시절에 멘토를 못 만난 탓으로 돌리고 살아왔었다.

나는 사실 학창시절 집이 부유했었다. 공부를 하면 상위권 그 다음 번 시험을 보면 하위권을 오갔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 나에게 짧은 관심을 많이 보여주시기는 했지만 나 자신에게 관심이 있었다기보다 일시적인 호감이었던 것 같다. 나는 중학껓를 지나 고등학껓 내내 참 많이도 괴로웠었고 외로웠었다. 외동딸이어서 버릇이 없고 자기중심적이다라는 선입견이 늘 따라다녀서 힘들었고 그냥 가진 것이 많다는 이유로 시기의 대상이 되어 친구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엄마가 늘 아프셨기 때문에 독한 약을 드셨는데 그러면 너무 힘드셔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날이 많았다. 나는 그때마다 엄마가 술을 마셔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엄마가 너무 싫었고 집에 있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 너무나 권위적이었던 아버지왿�는 대화다운 대화는 전혀 해 본적이 없고 모든 식구들이 쥐 죽은 듯 옆에 앉아 있다가 아빠가 주무시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빠는 지방에서 사업을 하셨고 엄마왿� 나는 나의 교육을 위해 서울에서 따로 살았다. 아빠가 다시 지방으로 가시고 나면 아무 이유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