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미술 교육

내가 받은 미술교육


그 동안 학껓나 학원을 통해 받아왔던 미술교육을 생각해 보면 내게는 그 시간이 대부분은 굉장히 힘들고 부담됐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선생님께서 내 주셨던 과제들 하나하나가 버겁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 속에 미술이라는 것은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생각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미술에 대한 자신감도 점점 줄어들었다. 미술시간이 다가오면 이번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어떤 과제를 내 주실까 하는 기대감보다는 내가 이번 시간에 얼마나 잘 그리고 잘 만들 수 있을까, 내 실력으로 이번 시간 내에 다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잘 그리고 잘 만든다는 것은 곧 실물과 얼마만큼이나 비슷하게 그리고 만드느냐에 달려 있었다. 3차원의 공간에 존재하고 있는 실물을 도화지 위에 얼마나 비슷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가라는 전제는 작품을 형상화하는 과정 내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또한 입체적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실제의 사물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야만 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이번 과제를 통해서 과연 나의 미술교육에 대한 관점이 언제부터 쌓여온 것인지, 처음부터 미술이라는 교과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기만 했었는지에 대해서 지난 시간들을 천천히 곱씹어 보려 한다.
어렸을 때에는 종이 위에 그리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그려보기, 주어진 재료로 마음껏 만들어 보기 등과 같은 놀이의 형태로 미술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러한 미술교육은 힘든 공부라는 생각보다는 즐거운 놀이로 생각되었다. 사실 지금은 미술이라는 교과에 대해서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가지고 있지만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종이를 잘게 찢어서 만들었던 모자이크 작품, 맘에 드는 물감을 골라 하얀 도화지 위에 마음껏 짜낸 뒤 접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문양을 형상화했던 데칼코마니처럼 작품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에 몰두했던 시간들, 그리고 이러한 작품의 완성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다. 이왿� 같이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