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뷰] 사진예술개론(800)

내가 이 책을 북 리뷰 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세계적인 외국 작가들보다 보다 쉬운 시각에서 바라본 사진을 접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에서였다.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 책은 많은 예를 들어 가며 나에게 사진에 대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처음 이 책을 읽어 가면서 느낀 점은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강의 내용과 별무리 없이 연계해 가며 읽다 보니 이해가 쉽게 된다는 것이었다. 사진이 무엇인가? 카메라왿� 렌즈, 시각적 시각과 소재. 그리고 사진의 예술성, 역사적 전개까지 사진에 대한 모든 것을 쉽게 설명 해주고 있다.
앞의 부분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공부해 나가는 방식으로 읽어 내려갔다면 고립성이나 예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사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였다. 먼저 사진의 고립성이란 사진은 현실을 완벽히 나타내지는 못한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저자가 설명한 사진의 성격이다. 사진은 작가에 의해서 재창조 되는 현실이기 때문에 현실 그대로를 나타내려고만 한다면 어리석은 짓이라고 평가 하였다. 또 사진사는 현실을 복사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라 번역하는 사람이라는 주장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즉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사실은 수차례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사진의 관점으로 재해석 한다면 사진 작품을 보면 그 작품을 제작한 사진사의 역량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같은 사물을 찍더라도 사진의 품질은 사진사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뀐다. 이는 나에게 사진을 찍을 때 중요시 했던 이론적인 부분( 빛, 각도, 구도, 화각)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어떠한 피사체를 어떠한 느낌으로 어떠한 자세로 찍을 지에 대한 실질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수업 시간에 과제로 제출한 사진들을 보면서 교수님께서 그 발표한 학생의 성격이 묻어 나온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