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교 감상_쉘위댄스왿� 반칙왕

일탈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은 사람들

얼마 전 온 국민의 웃음창고인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쉘 위 댄스>라는 댄스스포츠 특집방송을 했었다.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매주 방송되는 정해진 방송분량 이외에 특집방송을 위해 80일 동안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실제로 댄스스포츠 경연대회 예선에 출전하는 당일의 모습이 방송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 방송을 보았던 나는 특히, 탱고를 추었던 개그맨 정준하가 다른 팀과 부딪혀 파트너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에서 예전에 보았던 일본 영화 <쉘 위 댄스>가 떠올라 더욱 가슴이 뜨거워졌었다.
우리가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이유는, 출연자들 개개인이 가진 재능이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정해진 형식이나 진행의 틀이 없다는 것, 그리고 현실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무모한 도전’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시청자들도 대리만족과 일탈을 경험한다는 것이 무한도전을 즐겨보게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과제를 위해 <쉘 위 댄스>왿� <반칙왕> 두 편의 영화를 다시 보면서 그릇된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일탈’이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그것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Ⅰ. 쉘 위 댄스
감 독 : 수오 마사유키
주 연 : 다케나카 나오토, 야쿠쇼 코지, 에모토 아키라, 쿠사무라 레이코,
쿠사카리 타미요
제작년도 : 1996년
개 봉 일 : 2000년 5월 13일

1) 줄거리
가정과 회사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40대 중반의 샐러리맨 스기야마는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 무기력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통근하던 전철 창을 통해 댄스 교습소 창가에서 서서 먼 곳을 응시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후로 매일 통근하면서 댄스 교습소를 쳐다보고 결국 교습소 강사인 마이에게 이끌려 교습소를 찾게 된다. 마이에게 이끌려 교습소를 찾게 된 스기야마는 마이에게 춤을 진지하게 생각하라는 따끔한 충고를 듣게 되고 그 후 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피나는 연습 끝에 춤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삶에 생동감까지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