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angry man 영화감상보고서

12 angry man 이라는 영화는 흑백에 공간 배경이 거의 없는 게다가 나오는 인물이라고는 딱 12명이었다. 얼마 전에 본 ‘부러진 화살’이라던가 ‘의뢰인’ 등 그 외 법정과 관련된 영화를 다수 봐 왔지만 딱 배심원을 중심으로 한 영화는 본 적이 없었다. 또 배심원 하면 ‘앵무새 죽이기’같은 외국 소설이나 영화가 떠오를 뿐 직접적으로 접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생소한 느낌뿐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다른 점들이 있지만 ‘국민 참여 재판제’라는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교수님께서 배심원 제도는 영미나 독일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온 제도라고 하셨다. 그들은 모두 선진국이고 합법적인 사법 제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점에 유의하며 영화에 더 몰입 했던 것 같다.

1. 배심 제도란?

배심제는 법률전문가가 아닌 사회 인사들이 배심원으로서 재판 또는 기소에 참여하여 사실문제에 관한 평결을 하는 제도이다. 그래서 본 영화의 내용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슬픈 눈망울을 한 소년이 법정에서 유죄로 판결이 나면서 시작된다. 이에 대하여 다시 의결하기 위해 모인 12명의 배심원들이 그 후로부터 중심이 되어 나오는데 처음에는 소년의 안위나 사건의 진위여부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이후의 야구경기에 더 관심을 보였다. 소년의 유죄판결을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로 만장일치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모두들 간단하게 손을 들어서 의사를 표명하기로 한다. 그러나 깊은 눈빛을 가진 딱 한 명이 반대에 손을 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이 의결과 토의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주장하며 모인 열 두명의 손에 한 사람의 목숨이 달렸음을 역설한다. 그 이후 각자의 의견을 듣고, 사건의 단서를 찾으며 긴 시간 동안 정황에 따른 증거들의 모순점과 그 외 여타 비합리적인 판단근거들을 밝혀 내 소년의 유죄를 주장하던 나머지 배심원들은 모두 “not guilty”를 주장하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 생소했던 미영지역의 배심원제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