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간호사의 역할 및 정책

I. 서론
우리나라에서 전��간호사(advanced practice nurse, APN)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2003년 의료법 제56조가 개정되면서 이전부터 있던 보건간호사, 마취간호사, 정신간호사, 가정간호사 외에 추가적으로 응급간호, 산업간호, 노인간호, 호스피스, 중환자간호, 감염관리 분야에서 전��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전국의 간호대학에 개설된 이후라고 할 수 있다. 의학껓육과정과는 달리 간호교육은 임상간호왿� 간호대학의 관리 주체가 분리되어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전��간호사 교육은 병원이 아닌 간호대학의 댿�학원 석사과정으로 편성되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간 400명 내외의 전��간호사가 전국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전��간호사 제도가 도입된 근본적 취지는 전문분야에서 의사인력과 비교할 때, 보다 비용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간호서비스의 제공을 목표로 실무표준화왿� 질적 수준의 유지 및 관리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함과 동시에 전문직의 권익을 보장하고, 국가보건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서순림, 2008). 이왿� 동시에 현실적으로는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전��간호사 등의 명칭으로 운영하는 경향이 증가하여 이를 제도적으로 수용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런데 지난 수년 동안 전��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는 전국의 간호대학에서 도입되어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교육을 수료한 전��간호사를 사회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가 없었고, 보건의료 현장에서도 전��간호사에 대한 가시적인 수요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학계는 전��간호사의 교육에만 집중하고 있고, 전��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문에서는 국내 전��간호사왿� 국외 전��간호사의 역할 및 전��간호사 제도를 비교∙분석하여 앞으로 국내 전��간호사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