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별 집단편성

Ⅰ능력별 집단편성 연구의 필요성

능력별 집단편성이라는 용어가 생소할 수도 있다. 능력별 집단편성은 우리가 잘 아는 수준별 학습과 비슷한 의미로써 학생의 집단을 나눌 때 개인의 능력에 따라 집단을 편성하여 그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다시 설명하겠지만 능력별 집단편성이라는 용어 자체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동질집단과 이질집단 중 어떻게 집단을 나눠서 편성하는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능력별 집단편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준이 비슷한 학생들 즉 동질집단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 표면적인 의미만을 보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집단 수준에 맞는 교수·학습방법을 진행하면 학업성취도가 향상될 것이다. 얼마나 이치에 맞는 논리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럴듯한 표면 뒤에는 또 다른 숨겨진 목적이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는 간파해야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능력별 집단편성이 과연 무엇이며, 그 안에 숨겨진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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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능력별 집단편성에 대한 나의 생각

능력별 집단편성이라는 용어 자체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논리가 숨어져 있는 것 같다. 겉으로는 반듯한 의미를 내세우기에 무지한 사람들은 사탕발림과 같은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 그들의 논리를 인정하고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이 과연 누구인가? 그들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배계급, 기득권자, 중상위계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자신들의 삶의 유지를 위해 능력별 집단편성을 주장한다.
위의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능력별 집단편성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다. 나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중학껓 1학년 당시 수학, 영어 교과에 한해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했었다. 당시 영어하는 하위반이었고, 수학은 상위반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었던 것 같다’가 아니라 그 당시에 느껴지기에도 ‘왜 수학선생님은 열성적으로 수업을 해주시는데 영어선생님은 그냥 대충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