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사상사1

1.유토피아왿� 사회주의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는 곳>이란 의미의 그리스 어로 모어가 만들어낸 가공의 나라 이름이다. 모어가 “유토피아”를 발표한 것은 1516년의 일이었다. 당시는 유럽 전체에 르네상스의 기운이 돌고 있었던 때였으므로 이 책은 르네상스의 서곡이라 할만 했다. 모어 스스로도 이 책의 내용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현실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이상을 결합하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이것은 자유로운 인간의 본성을 구현해 보려는 당시의 새 바람과도 잘 어울렸다 즉 신의 계시가 없이 단지 이성의 지도를 받아 사는 유토피아 인들은 착한 심성을 가지고 성실한 생활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신의 계시를 받은 영국인들과 유럽의 기독교인들은 왜 이 모양이 꼴인가! 라는 유토피아 기본 정신이었던 것이다. 유토피아는 그 말 자체가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상징어로 회자되었고 마침 새롭게 부흥하던 인본주의적 학문과 때를 같이 하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책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종사하는 유일한 직업은 농업이다 그중 6시간만을 노동에 할애하면 생활필수품의 공급이 매우 부족하리라고 언뜻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만한 시간만 있으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생활을 편하게 하는 물건을 모두 생산하는데 충분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간이 남을 정도이다.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를 저술한 것은 1516년 모어는 그의 저서에 양의 발굽은 모래를 황금으로 만들었다고 썼다 이것은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인데 양털로 만든 모직물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목양이 수지맞는 장사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목양이 늘어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맹아가 싹트기 시작했다. 근대적 자본주의 형성의 토대 중 하나는 자본과 노동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목양 엔클로저는 많은 농민을 폭력적으로 농토에서 내쫓아 무산빈민 노동자를 양산함으로써 노동력을 상품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고, 이것이 영국에 일찍 자본주의가 발달할 수 있는 하나의 토대가 된 셈이다. 19세기 빅토리아여왕 시대에 이르러 영국은 전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번영을 구가했는데 이것은 이미 3세기 전 자기 땅에서 쫓겨나야 했던 선조들의 피눈물의 대가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