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동안의 고독을 읽고

이 장편소설은 마르케스가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된 소설로 제목그대로 인간 고독의 잔학성을 그리고 그 고독을 글 속에 그려내고 있다. 옛 중남미가 배경인 이 소설은 돼지꼬리 달린 아이가 등장하고 천사가 된 사람들이 등장하는 등 판타지적인 요소마저 등장하는 소설이었다. 조금 접하기 어려운 소설이기도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어서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소설을 읽기 전 표��왿� 작가 소개, 그 책에 대한 평들을 먼저 읽어보았다. 책의 표��를 보자 ‘인간 고독의 잔학성’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문구왿�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먼저 ‘인간 고독의 잔학성’ 이라는 문구는 이소설이 어떠한 내용일 지 가늠하게 해주는 짧고 굵은 하나의 소설로 느껴졌다. 어떠한 소설이기에 인간의 고독을 그려내고 그 고독의 잔학성을 투시하게 해 주게 될 것 인가.펼쳐 보기 전부터 강렬한 느낌으로 ‘백 년 동안의 고독’은 나에게 다가왔다.
또한 ‘마술적 리얼리즘’의 마술 그리고 리얼리즘. 사실 리얼리즘이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보았다. 그리고 마술도 누구나 알 수 있는 표현이다. 그런데 그 뜻을 살펴보면 어떻게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것을 표현한 단 말인가. 처음 접하는 용어였지만 이 무언가 표현할 수없는 표현력이 나를 호기심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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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말로 인해서 나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더욱더 이 소설 자체의 고독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찌 보면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덧없는 꿈같은 소설이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피지 한 장속에 쓰여 있던 마콘도의 역사 부엔디아 가의 한 세기를 적절한 방식으로 엿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무하고도 잔혹한 고독을 느끼기 위해서는 말이다. ‘백 년 동안의 고독’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이며 마술적이고도 희극적인 소설이다. 그러고 보면 여태까지 읽어왔던 소설을 바탕으로 생각했을 때 소설은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반영할 때 소설을 소설의 색을 잃고 그저 고발하고 보도하는 열할 밖에 하지 못하는 그리고 문학다운 맛이 사라지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나친 초현실주의 적인 작품은 자칫 그저 소설로만 남기 쉽다. 흥미위주의 소설로 말이다. 어느 정도 사회를 투영하지 못한 소설들은 우리 사회왿� 분리된 한 부분으로 픽션으로 남겨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백 년 동안의 고독’은 작가의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상상력과 중남미 대륙의 역사를 엮어내며 사회현실과 초현실주의를 적절히 가미하여 써 내렷다. 이러한 부분이 이 소설이 다른 소설과 구분되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