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블랙3 감상문

맨��블랙
맨��블랙 3편이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는 주에 친구왿� 3D로 관람하게 되었다. 맨��블랙은 지금까지 1,2편이 나온 시리즈 물인데, 이번에는 3편이 개봉해서 모두들 기대가 많은 것 같다. 학껓에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예고편 한번 보지 못하고, (사실 예고편은 작년에 보고, 개봉일이 1년 뒤라는걸 알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포스터만 보고 갔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포스터에 담겨있던 많은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달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섹시한 여인이 독방죄수 ‘짐승 보리스’를 방문하면서, 보리스의 탈옥을 돕고 보리스가 자신의 복수를 다짐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프닝에는 외계인을 다루는 영화인 만큼 달을 묘사하는 과정도 더 멋있게 다룬 것 같다. 맨��블랙의 콤비인 ‘케이’왿� ‘제이’의 사건처리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반가웠다. 1,2편을 봤지만 너무 오래전이었고, 찾아보니 1편은 1997년에 그리고 2편은 2002년에 개봉되었다. 영화채널에서 방영할 때 여러 번 봤지만, 다시 보니 반가움이 밀려들었고 내 기억과는 달리 많이 늙어보이는 케이 역의 ‘토미 리 존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나이들어 보이긴 했지만 왜 그렇게 사람들이 토미 리 존스의 연기를 걱정하나 했더니, 찾아보니 1946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67세. 사람들이 걱정할 만 하다. 그래서 더 과거이야기를 다룬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계속 보고 싶어서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늙었다는 말을 사람들이 많이 해서 든 생각인데, 얼마 전 ‘은교’라는 영화를 보았다. 은교를 보고 난 후에 너무 공감하고 마음에 들었던 대사가 있었는데,
주인공 ‘이적요’가 한 대사이다.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휴학을 3년한 이유로 3살 어린 동생들과 학껓생활을 하고 있는데, 진로의 걱정이 많다 보니 1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보면 한살이라는 나이차가 크지 않겠지만 요즘에는 10살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이 너무 토미 리 존스의 나이를 걱정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