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 교육적 인간상으로서의 선비 요약 및 서평

교육적 인간상으로서의 선비

1. 서론 : 전통의 계승과 사회의 발전

인간의 생존이 지속되는 방식과 사회의 생명이 유지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인류의 생명은 생물학적인 원리왿� 작용에 의하여 이어지고 사회의 생명은 문화적 작용과 원리에 의해서 존속되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적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소멸 되게 된다.
인류역사상 존재하여온 많은 사회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삶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각 사회는 독특한 삶의 형태왿� 이상적인 인간상을 가지고 있다. 이상을 추구하는 데에는 효과적인 방법은 이전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거기에 개인의 창조적인 지혜가 덧붙여진 결과로써 나타나게 된다. 하나의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고안되기 까지 개인의 의도적인 노력이 장기간 요구된다. 그러나 교육을 통해 우리는 그 사회의 삶의 이상과 그 이상을 성취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전달해주게 되므로 그 사회의 삶과 그 사회의 교육은 서로 떼어낼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서로 다른 사회는 삶에 대한 그들의 이상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고 ‘선택’과 ‘교육’의 과정이 계속되어 독특한 문화 유형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한 사회의 삶의 이상에 비추어 보면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니는 것도 다른 사회의 삶 속에는 거의 관심 밖의 일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 결과 두 사회가 너무 이질적이거나 한 사회 세력이 강할 때에는 새로운 사회의 문화에 계승되지 못하고 소멸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두 사회의 공통된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영역과 소재를 발견하고 개발하고 보다 더 근본적인 접근방식은 이전의 사회를 하나의 독자적인 사회로써 인정하여 주는 일이다. 즉, 우리는 두 사회를 하나의 조화로운 사회로 통합해야 할 의무왿� 과제를 지니게 된다.
이러한 관점은 교육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 될 수 있다. 전통적 교육은 전통적인 사회왿� 함께 전개가 되었으므로 그들은 무엇을 교육이라고 보았는가 하는 것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들은 수천 년에 걸쳐서 지혜왿� 노력을 들여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였으며 스스로 반성도 하고 비판도 하면서 그들의 특이한 교육적 관점과 이상을 온 사회에 구현시켜보려고 애써 왔다. 이제 그 실험의 결과를 올바로 평가하고 정리함으로써 우리의 교육을 좀 더 풍부하게 하고 교육에 대한 우리의 안목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