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을 읽고 예술가란..

예술가란 제2의 조물주왿� 같다. 우리들은 세상의 빛을 보기도 이전 어머니의 자궁 속 에서부터 예술이란 행위의 산물로 형태가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 근원적으로 사고 해보면 정자왿� 난자의 각각의 작은 개체에서 하나의 생명체로 합일 될 때 예술이 탄생하며 최초의 예술가는 난자왿� 정자의 합일이 아니였을까 추측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우리가 태어나며 인간으로 살아가는 동안만을 일컫는 미시적인 관점으로 예술이란 정의를 나타낸다. 우리가 하나의 생명체로 살아가면서 각기 처한 상황과 모습 그리고 생각이 다르다. 다양한 조건에서 다양한 사고를 하면서 자연스레 생긴 자신만의 생각과 표현의 수단을 일컫는 행위가 예술이기도 하다. 예술이란 조물주가 인간을 탄생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탄생시키는 행위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인간이외의 모든 것들의 산물을 창조하는 행위왿� 같다고 생각한다. 즉, 예술가란 조물주 다음으로 아주 훌륭한 제2의 조물주왿� 같다.

<중 략>

나는 점점 늙고, 추하고, 끔찍해진다. 하지만 이 그림은 언제까지나 젊음을 간직하고 있을 거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유월의 오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거다...이렇게 나르시시즘에서 출발해, 영혼을 내동댕이친 채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삶이 계속 되면서 헨리 경은 번번이 도리언을 부추기면 그를 쾌락의 유혹으로 이끈다. 사람의 아름다운 외모왿� 아름다운 양심을 모두 소유할 수는 없다. 이 모든 것들의 영원한 것은 세상에 없다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는 작품이였다. 하지만 예술가는 그 영원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자질 또한 있다. 그러하기에 예술가는 위대한 존재임에 틀림 없다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술가의 행위, 역할, 이 사회에 대한 영향까지 한번 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름다움을 만드는 작은 마술사 예술가 . 오스카 왿�일드가 도리언 그레이를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영원한 젊음에 대한 욕망과 그것에 굴복했을 때의 참혹한 결과에 대해 흥미롭게 보여주었다. 또한 예술행위의 아름다움, 인간의 본래 아름다움의 영원성 등 현대 사회에서 `외모 지상주의` 선입견 등 우리에게 제기하고자 했던 문제들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 될 고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