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언론 의 역사, 시대적 상황, 언론통폐합, 광주민주항쟁의 언론조작에 관해

1. 서론
1-1. 문제제기
현 2012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언론이 없는 사회를 생각할 수 없다. 공기왿� 물과 같은 존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언론은 우리 삶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객관적 세계의 대부분은 언론이 우리들에게 제공해 준 것이다. 현대사회는 개인이 각자 경험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실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정보왿� 지식을 우리는 언론이라는 객체화된 제도에 의존해 얻고 있다. 다시 말해 언론은 현대인이 외부 또는 세계를 내다보는 창이 될 수도 있고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도 있다. 미디어 학계의 유명한 학자인 McQuail은 미디어는 경험을 비추는 창문이자 사회의 거울이며, 복잡한 사건의 해설자이자 정부의 전달자, 송신자왿� 수신자를 연결하는 연결망, 표��판과 여과장치, 진실을 감추는 스크린이나 장벽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는 즉, 언론의 역할과 기능, 또는 성격은 현 국가의 정치체제나 정치권력, 혹은 정부의 유형에 따라서 제각기 다르며 그 나라의 언론은 정치이데올로기, 혹은 정치철학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치권력의 변동은 언론이 처한 환경을 변화시키고 언론도 스스로의 기능과 역할,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당시 1980년대의 언론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왔을까? 특히 1980년대는 정부의 인위적인 언론장악이 제일 극심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1980년대 언론 상황을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당시의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역대 정권별 언론 성격까지도 파악하여, 미래의 한국 언론은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지향해야 하는 가를 고찰해보기로 한다.
1-2. 1980년대 시대상황 설명
1979년 10월 26일 유신독재를 자행하던 박정희가 사망하면서 권력은 공백상태가 되었다. 국무총리 최규하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였다. 그런데도 최규하는 11월 10일 유신헌법에 따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을 선출한 후 민의를 수렴해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하고 12월 6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1979년 12월 12일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군부 내에서 군사반란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