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 독후감

Ⅰ. 서론

사람들은 동북공정이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동북공정에 앞서 다른 역사관련 공정들을 진행했었다. 동북공정은 이런 선행 공정들의 연장선상에 있는것이고, 중국이 21세기 ‘대중화주의 건설’을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국가적 전략이라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특히 최근에는 ‘요하문명론’을 새롭게 제기하고 있는데, 요하문명론이란 만주 지역의 서쪽인 요서 지방과 요하 일대를 중화문명의 시발점으로 잡고, 이 지역을 전설 시대부터 황제의 영역이었으며 신석기문화의 주도세력들은 이 황제의 후예들로써 요하 일대에서 발원한 모든 고대 민족과 역사는 중화민족의 일부이고 중국사이라는 것으로 현재 중국학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요하문명론이 정리되면, 이 지역에서 발원한 예,맥족 등이 모두 고대로부터 중화민족의 일부가 되고, 특히 단군, 주몽 등 한국사의 주요 인물들은 황제의 후손이 되며, 한국의 역사, 문화 전체가 중국의 방계 역사문화로 전락한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우리가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에 집착하는 사이에 중국은 더 큰 바둑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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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용과 봉도 요하 유역에서 기원하여 전파된 것이다. 중국인은 스스로를 용의 후예라고 부른다. 또 봉황은 용과 함께 중원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용과 봉의 최초의 형상도 요하 일대에서 기원하여 중원 지역으로 전래된 것이다. 용, 봉의 기원도 고고발굴이 계속되면서 시기가 올라가고 있다. 여섯째, 갑골점, 갈골문의 기원도 요하에 있다. 갑골문은 한자의 기원으로 중국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이다. 이 한자를 토대로 보통 동북아시아를 한자문화권이라고 묶기도 한다. 갑골문은 요서 지역에서 남하한 동이족들이 상문명을 건설하면서 창조한 것이다. 신석기 이래로 요서 지역을 포함한 만주 지역과 한반도가 동일 문화권 지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