붿�석사 조사당 조사 및 모형제작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봉황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붿�석사는 우리나라 불교 역사의 중
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라 이래 천년고찰이다.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조사가 왕명에 의해 창건한 사찰로 고려 현종 7년(1016)에 원융국사가 무량수전을 중창, 우왕 2년(1376)에 무량수전을 중수, 그 이듬해인 1377년에 조사당을 재건하였으며 조선 성종 21년(1490)에 조사당을 중수하였다. 그 후 선조 28년(1573)에 조사당은 정연을 행하고 광해군 4년(1612)에는 무량수전 개연을 하였으며 1916년에 해체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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붿�석사 조사당은 정면과 배면에 평주를 사용했고 고주는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맞배지붕으로 대들보왿� 종보만 사용되었다. 도리는 종도리, 중도리, 주심도리, 외목도리가 사용되었고, 대들보 상부에는 포동자가 사용되었으며, 종보 상부에는 대공과 솟을 합장이 사용되었다. 전체적으로 가구는 무고주 5량의 구조를 하고 있다. 붿�석사 조사당의 측면과 내부단면은 똑같이 5량의 구조를 이루고 있어 동일한 모습이다. 다만 측면에는 창방이 첨가되어 있다. 고려시대의 맞배지붕을 갖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내부에 대들보가 사용된 경우 측면에도 똑같이 대들보를 사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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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을 만들면서 재료준비 및 계획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목조가구의 특성 상 재료의 결합이 잘 맞아 떨어져야 했기 때문에 실측도면에 나온 부재의 사이즈에 최대한 가깝도록 재료를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였다. PDF파일에 나온 도면의 치수를 보고 직접 CAD 파일을 만들었고 기계의 힘을 빌려 재료(라이싱지)를 절단하였다. 스터디 모델을 통해 적정 스케일을 결정하고 부재가 어떤식으로 결구되는지 간단하게 조립해보며 학우들과 연구하기도 했다. 각 부재가 정확히 어떤 곳에 위치하는지, 그곳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항상 종이에 그려진 그림에 의존하여 막연하게 외우던 부재의 명칭과 결구방식이 머릿속에 잘 들어왔다. 혼자서 마음속으로만 줄줄 외우고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점들을 학우들과 같이 입으로 말하며 공부하니 더욱 잘 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