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

Ⅰ. 서론
1. 도종환의 생애
1954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하였다.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주성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1980년대 동인지『분단시대』에 「고두미마을에서」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1977년 청산고등학껓에서 시��이자 교사로 활동하였으나,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인해 해직되고 투옥되기도 하였으며, 1998년 해직 십 년 만에 덕산중학껓로 복직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병에 걸려 다시 학껓를 그만 둔 후 보은군 내북면에서 쉬고 있다. 중학껓 국어교과서에 시「어떤 마을」이, 고등학껓 문학껓과서에는 시「흔들리며 피는 꽃」이 실려 있다. EBS TV <도종환의 책과 함께 하는 세상> 의 진행을 맡기도 하였으며, 시노래 모임 <나팔꽃>의 동인으로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일에 참여해 왔다.

2. 도종환의 시세계
도종환은 80년대 전반기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젊은 시��들이 민중적 리얼리즘으로서의 시운동을 활발히 펼쳐 가던 시기에 민중 시��의 한 사람으로 출발하여 고뇌왿� 갈망으로 가득한 어두운 시대의 풍경을 묘사하기 시작하였다. 『고두미 마을에서』에 나타나 있는 민중, 민족, 분단 등의 문제에 대한 모색이 그것이다. 그 후 뜻밖의 개인적, 가정적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절망의 문제, 죽음의 문제를 이기기 위한 괴로움이 『접시꽃 당신』으로 나타났으며 초기의 시집에서 보였던 그의 역사왿� 시대에 대한 인식은 『지금 비록 너희 곁은 떠나지만』에서 교육 현장의 모순과 비리고발, 교육 민주화에 대한 굳센 신념으로 본격화되어 나타난다. 약 10년간의 해직, 수감, 투쟁 등의 삶의 궤적과 함께 해 온 그의 시들은 『부드러운 직선』에까지 이어지는데 이들은 대체로 생생한 현장감이 넘치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고 있어 역동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진실하다. 1986년 베스트셀러의 신화를 구축했던 『접시꽃 당신』이후 그는 늘 ‘접시꽃 당신의 시�� 도종환’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