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볿�화란 어떤 현상이며 한국사회의 사회문제로 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를 논한 이후에,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에 대해 서술하시오.

하나밖에 없는 지구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하늘을 담아 내며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숨쉬는 대기가 그러하고, 무한한 자원의 보고로 알았던 해양과 우리의 발판인 지면 역시 그러하다. 이 몸살은 우리들, 특히 자연을 정복하겠다고 일찍이 나섰던 선진 문명인들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전세계 인구의 폭발로 더욱 보장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 기후볿�화는 이 몸살의 한 징후에 불과할 것이다. 기후 변화가 중요한 사회적, 세계적 문제가 되어버린 것은 만인이 아는 사실이다. 이 문제는 우리나라 현 정부의 100대 과제 안에 끼어있을 정도이다.
기후볿�화에 대한 심각성은 기후볿�화에 관한 정부 협의체(IPCC)의 보고서왿� 더불어 이미 인간활동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고, 그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성들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라인강 유역이 범람하여 강유역에 인접한 국가에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중동의 때아닌 폭설과, 미국에서의 폭설?폭우로 인한 기상재해 그리고 여러 가지 기상이변 현상 등은 기후볿�화의 원인들로 볼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세계 9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며 가장 급속하게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는 아직도 에너지 문제를 ‘에너지안보 확보’왿� ‘경제성장’이라는 기치에 아래에서 단순히 경제적, 외화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시각이 팽배해 있다.
이러한 시각이 형성된 주요원인 중 하나는 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도의 경제성장과 산업화에 입각한 소비 중심의 패러다임 생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패러다임은 에너지절약에의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설득과 에너지의 공공재적 가치를 외면하였고 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향유해온 생활양식이 변화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에너지 위기’에 대한 경고에 심각한 불감증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에너지문제는 더 이상 경제적 측면에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닌, 한 국가를 비롯한 전세계의 환경문제이자, 정치문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체계는 에너지저소비왿� 고효율, 신재생 에너지를 지향하는 에너지 정책과 성숙한 시민의식의 병행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에 에너지문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변화된 시각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일은 정부 및 시민단체 등의 주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