갿�야의 발전요인과 국제교류

갿�야사는 지금까지 한국사에서 거의 잊혀진 역사였다. 고등학껓 교과서를 보아도 갿�야에 대한 언급은 같은 시기의 국가였던 고구려, 신라, 백제에 비해 극히 적다. 이는 문헌 자료상에 갿�야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여 고려시대에조차 이를 제외한 <삼국사기>왿�<삼국유사>가 편찬되고, 갿�야의 전.후 맹주국이 자리잡았던 김해나 고령에 가 보아도 백제나 신라의 수도였던 부여나 경주에 비해 이렇다 할 유적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갿�야는 한반도 전체에 불교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하던 6세기 후반 초엽에 멸망하여 역사적 자료가 부족한 것도 또 하나의 이유이다.. 그러나 갿�야 지역에는 각소국 왕들의 무덤이 지방별로 분산되어 광범위하게 남아 있으며, 그 안에서 나오는 부장품들이 같은 시대의 백제나 신라에 못지 않게 풍부하고 수준이 높다. 최근들어 이러한 갿�야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갿�야의 문화적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집트 문화를 나일 강의 선물이라고 하는 것처럼, 갿�야 문화를 낙동강의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갿�야 소국들은 낙동강수로 및 그 연변의 분지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갿�야 계통 소국들이 점유하고 있었던 지역이 늘 일정한 것은 아니었으나, 오랫동안 중심 근거지로 삼았던 곳은 낙동강 중-하류의 서쪽 지역일대로서, 낙동강의 서쪽 지류인 황강과 남강 유역 및 경남 해안 일대의 땅이었다. 조선시대에 경상 우도라고도 불린 곳이다.
그러나 갿�야 전기에는 이보다 조금 넓은 역영을 차지하여, 낙동강 동쪽지역의 일부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 경계는 크게 보아 서쪽으로는 소백산맥의 덕유산과 지리산으로 둘러싸이고, 동쪽으로는 가지산과 비슬산으로 둘러싸였으며, 남쪽으로는 남해에 면하였다.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영남 지역 전체에서 서남쪽 절반을 차지한 형세이다.
또한 갿�야 후기의 전성기에는 소백산맥을 서쪽으로 넘어 금강 상류 지역과 노령산맥 이남의 섬진강 유역 및 광양만, 순천만 일대의 호남 동부지역을 포함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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