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시왿� 소설의 경계-서사시왿� 소설의 차이점을 개인과 공동체의 유대라는 측면에서 분석할 것

문학 장르에서 서사문학이라고 할 때 서사시왿� 소설이 대표적인 장르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의하면 문학은 연극, 서사시, 서정시로 나뉜다. 연극과 서사시는 사건전달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연극이 대화체로 무대에서 진행된다면 서사시는 이야기꾼인 화자가 등장하여 사건을 발전시킨다. 서정시는 앞의 두 장르왿�는 반대로 시인 내면의 감정과 정서를 나타낸다. 서사시는 민족 태동기에 생성 되었고 신화왿� 마찬가지로 지배층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소설의 경우 시민사회, 즉 근대사회왿� 발전을 같이 한다. 시민사회가 발전하면서 공동체 속에서 개인은 소외를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모습이 소설에 매우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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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가 소설로 이행하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으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이성중심의 근대사회의 형성이라는 직접적인 이유이다. 근대사회가 등장하며 중세까지 유지되던 개인과 공동체의 유기적 관계가 무너지고 개인(individual)이 등장한다. 개인은 더 이상 나누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뜻과 동시에 인간이 최고이고 이 세상의 주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인간 모두가 주체가 되는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유대관계는 존재하기 어려워진다. 또 근대사회는 상품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물질주의, 자본주의 사회였다.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돈, 화폐로 환산되는 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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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왿� 소설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 외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문학이 시대적 흐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고전 작품을 현대의 입장에서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그 시대에 나온 작품을 이해할 때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함께 고려해 파악해야 한다. 단순하게 현재의 시점으로 바라본다면 고전의 깊은 맛을 느낄 수가 없다. 시대적 흐름과 함께 문학을 읽는다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폭넓은 사고를 지니게 될 것이다.
최근 인��학적 지식과 문학적 소양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