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가로공간의 활용을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 영등포 역사 가로공간을 중심으로

1.1 연구의 배경
1.1.1 ‘가로공간’에 대한 고찰
현대의 도시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공간이 상업지역이다. 우리나라의 상업지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로 공간’을 중심으로 발달되어 왔다.
전통재래시장, 종로의 거리, 명동로, 대학로 등과 같은 장소들은 도시의 대표적인 가로공간으로 볼 수 있다.
도시 내 가로 공간은 도시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골격으로써, 건축의 외부 공간을 형성하고 사람들의 이동과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 장소이자, 생활 거리’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중 략>

앞에서 다뤘던 광장화로 인해 지하상가는 지하차도가 된다. 그러면 지하상가는 없어지게 된다. 그러면 지하상가는 어디로 가야할까? 그 해답을 여기 사창가에서 찾고자 한다. 지하차도화로 인해 갈 곳이 없어진 지하상가들은 없어진 사창가 거리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그러면 이곳 사창가 거리는 패션거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기존 사창가는 중앙보도를 중심으로 쇼윈도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 형태를 그대로 가져왿� 상점들이 들어서는 것이다. 접근성은 좋았지만 사창가로 인해 들어설 수 없던 거리가 패션거리로 인해 활기를 찾을 것이다. 사창가거리의 패션거리화는 영등포역 일대의 새로운 가로축을 형성하여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
영등포역 사창가의 역사는 깊다. 1940년대 일제 말기에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났다. 벌써 70년이 넘었다. 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이후로 된서리를 맞으면서 현재 20여 곳만 남아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의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문화시설이 많은 곳 중심에 이러한 시설이 있는 것은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영등포 사창가에 남은 업주들은 모두 빚만 남은 영세민이라고 한다. 이곳이 철거되면 보상도 보상이지만 업주들은 이왿� 비슷한 일을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 사회는 이들에게 보상과 더불어 차후 일자리를 보장한다든지 교육을 통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왿�야 할 것이다. 도시적인 입장에서 접근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