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로 바라본 통일방안

Ⅰ. 서론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십여 년 전만 해도 자주 듣던 이 노래 가락이 요즘은 듣기 쉽지 않다.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퍼져 가는 랩송 열풍이 우리의 염원 가락을 날려 버린 것일까. 아니면 수령님의 것이 된 북한이 우리 청소년에게 아주 딴 나라가 되어 버린 것일까. 이태진,하영선외(2011), 『12시간의 통일 이야기』, 민음사, p.7
1945년 해방으로부터 65년이 지났고 1948년 정부 수립으로부터는 62년이 흘렀습니다. 이 기간은 한국 역사에서 분열 체제가 지속된 대표적 시기로 후삼국 시대의 45년보다도 더 깁니다. 역사 생성의 속도차이를 감안하면 현재의 남북 분단 62년은 너무나 긴 기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족 문화의 이질화나 민족의식의 박화(化)면에서 우려를 금치 못할 시간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북통일이 한민족의 최대 숙제라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을 하지만, 해결 전망이 너무나 불투명하고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하는 실정입니다. G8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때는 안보리로 돌아가 추가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북한 ‘은하 3호’ 장거리 로켓은 발사 되었다.
남북한 통일의 주체는 국민이다. 곧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대책이요 하고 자신하면서 내놓을 그 무엇이 생긴 것은 아니다. 명쾌한 대책을 내기 어려운 것이 통일 문제다. 그러나 사고의 틀을 바꾸고 모든 분야에서 다 같이 통일을 많이 생각하지 않으면 통일이 오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태진,하영선외(2011), 『12시간의 통일 이야기』, 민음사, p.8
여기에서는 분단과 관련된 문제들을 공적인 장에서 토론하는 것이 왜 어렵지만 중요한지에 대해 천안함 피격사건의 예를 들어 논해 보고자 한다.
Ⅱ. 천안함 사태
1.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진실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 26일(금) 21:22 경에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제2함대 소속의 천안함(초계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함으로써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사건이다. 합동조사단의 종합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연구자들은 지속적으로 반론을 제기하였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조사결과에 대해 8가지 의문점을 적시한 서한을 15개 이사국에 보내어 국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