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온 신전

1. 시작하며

재작년 여름 유럽여행을 갔었다. 총 4개의 나라를 방문하였는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아서 인지 모르겠다. 워낙 빡빡한 스케줄 이였기 때문에 가는 곳 마다 사진기 셔터를 누르는데 정신이 팔려 건축물이나 예술품들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판테온 신전에 방문하였을 때 일단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현관의 거대한 규모로 인해 압도 되었다. 높이 솟은 기둥과 삼각형의 페디먼트1)는 책에서 보았던 여느 신전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상상했던 내부 모습과는 달리 거대한 원형의 방에 지붕인 돔으로 덮여있었다. 그 당시 가이드 분이 돔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안의 조각상에 대해서만 열심히 설명해주신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번 레포트를 통해 판테온 신전의 건축양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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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예술적 특징

미켈란젤로는 판테온을 두고 `인간이 아니라 천사의 디자인`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판테온의 디자인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혼합되어있다. 페디먼트가 있는 포치5)왿� 코린티안 양식의 기둥은 그리적인 반면, 하늘을 찌르는 듯한 높이는 매우 로마적이다. 이러한 그리스왿� 로마적 요소의 통합은 르네상스 시대의 베드로 성당부터 그 이후까지, 뒤를 잇는 수많은 건물들의 모델이 되었다. 또한 실내 공간이 그토록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비례 때문이다. 43m인 돔의 폭은 오큘러스에서 밑에 있는 바닥의 중심 사이의 거리왿� 정확히 일치하여 기하학적으로 완벽성을 보인다. 실내 표면은 다양한 색채의 대리석과 동으로 풍부하게 장식되어있다. 직사각형의 우물반자들은 바닥패턴에서 반복되는 원형과 직사각형과 일치하며, 태양이 비춰지면 바닥의 모자이크가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벽면아치는 벽의 디자인으로서 외부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