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Weber의 괿�료제 이론의 고찰과 비판

I. 서 론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인간이 공동체적 삶을 영위해 온 이래 크고 작은 숱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공적 또는 사적 영역에서 다양한 조직들이 생성 발전되어 왔다.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는 농경사회에서는 비교적 단순한 조직들이 사회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였으나 근대 이후 산업화의 진전과 함께 규모도 크고 복합적 성격을 띤 조직, 이른바 괿�료제가 사회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다. 이념형 괿�료제의 창시자인 Max Weber에 따르면 이러한 괿�료제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이집트왿� 중국시대의 통치기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막스 베버는 화폐경제의 발달 및 행정사무의 양과 질의 확대가 현대 괿�료제 생성의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서구사회에서 근대 초 절대군주제가 확립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급속한 산업화왿� 함께 사회의 각 부문으로 확산 되었다. 현대 괿�료제 발달의 사회경제적 배경으로서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생산성의 증대를 들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능률과 효과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치적 배경으로는 절대군주제에서의 괿�료제가 입헌군주정치체제에서 공식적. 대표적 성격을 갖춘 합법적 괿�료제로 변모하게 되었다. 절대군주제하에서의 일인의 `자의`에 의거하던 괿�료제는 `법에 의한 지배`로 그 성격 자체가 변했다. 이는 초기의 입헌주의자들의 이념에 기여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것이 점차로 민주주의 정치사상과 결합되면서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괿�료제 개념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국민이익을 대표하는 괿�료제`라는 인식은 자유민주주의 정치사상의 발전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지적 배경과 사회구조의 변화에 의해 과거왿�는 다른 사회조직원리가 요청되었다. 즉 사회조직의 기본원리가 능률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의 합리화라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은 베버이다. 베버는 근대 이전의 봉건적 조직 원리왿� 근대사회의 조직 원리를 구별해 주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능률성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베버는 인간사회는 합리화를 향해서 진전해 오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된 것이 괿�료제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베버는 괿�료제를 합리성의 수단으로 간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