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 철거 - 우리나라 도시 빈민가 철거 사례

과제를 시작하며…
사례조사에 앞서, 이번 과제의 주제인 ‘개발재생에 대한 기초적인 문화적 맥락 차이 인식’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문화적 맥락 차이 인식이라는 말에 처음에 단순히 들었던 생각은 ‘해외왿� 우리나라 사례를 비교 조사하는 것인가?’ 이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관련자료를 찾으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가슴 아픈 사연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고, ‘문화적 맥락 차이’를 생존의 문제가 달린 빈민가 사람들과 사업의 성공적인 돈벌이를 위한 사업가들간의 갈등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레포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참 많은 사건을 찾을 수 있었다. 오히려 이렇게 많은 사건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많은 사건들 중 제일 잘 알려져 있는 <광주대단지사건을 비롯해 상계동/목동 등이 있었지만, 조은 동국대학껓 교수가 만든 <사당동 더하기 라는 다큐멘터리 리뷰왿� 이야기를 접하였다. 그리고 철거 이후 그들이 겪고 자손에게 물려줄 수 밖에 없는 가난과 빈곤에 대한 이야기가 ‘사당동의 광주사태’라고 불리던 사당동 빈민가 철거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중 략 >

평가 및 영향, 나의 생각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당동 살인철거 사건을 정리하자면, 70, 80년대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 들이닥친 급격한 산업화왿� 도시화(인구적 측면에서)에 따른 희생자인 도시빈민의 안타까운 삶과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그리고 518운동, 6월항쟁 등으로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조직적, 공식적으로 발전한 시민운동단체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까지는 주민과 정부왿�의 관계가 공영재개발의 방식으로 정부가 재개발을 직접 책임지며 폭동이 일어나면(광주대단지사태)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며 달래던 가부장적 관계라면, 80년대에 이르러 정책이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바뀌면서 도시 빈민에 대한 의무왿� 책임을 놓아버린 정부왿� 버림받은 빈민, 주민들의 관계는 적대적으로 악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 속에 전두환 정권을 부정하는 학생운동단체왿� 민주화 운동단체가 철거반대운동에 결합하면서 정부왿�의 관계는 더욱 비타협적으로 나아갔다. 이후 이러한 운동단체의 노력으로 90년대에 이르러 누구나 적절한 주거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주거권’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확산되었고 시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 받는데 이바지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