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 우리나라 도시 디자인의 향후 방향

1. 세계의 여러 도시 디자인

재생으로 거듭나는 뉴욕의 도시 디자인

지금 뉴욕에서는 다양한 방향의 도시 재생 디자인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원래는 과자 공장으로 쓰였던 건물이 시장으로 바뀌어서 첼시 마켓(Chelsea Market)이 탄생되었다. NYT는 첼시 마켓을 ‘후기 산업시대의 놀이공원’ 으로 표현했는데, 그 이유는 첼시 마켓이라는 장소가 완벽한 곳은 아니지만, 기존의 과자 공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보존하면서 다양한 테마가 있는 시장이라는 새로운 것을 그 속에 담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첼시 마켓 안에는 낡은 공장의 파이프 등의 건물의 기존 요소들을 사용해서 다양한 공간 조형물을 조성했고, 공장 건물 내부에 상업 공간과 사무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혁신(Renovation)을 이루었다. 즉, 낡은 것 안에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에 고기를 가공하던 지역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명품 부띠끄들과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고, 1980년대까지 화물 운송에 사용되던 고가 철도 하이라인(Highline)은 생태 공원으로 조성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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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론 및 우리나라 도시 디자인의 향후 방향

최근에 ‘디자인 코리아’ 를 표방하는 정책이 나오면서 도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도시를 디자인하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도시 계획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외국의 디자인 도시 사례들을 보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외국의 많은 우수 디자인 도시들의 예를 살펴 본 후 우리나라의 도시 계획 방법이나 도시 디자인에 적용하거나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도시 요소 위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도시 디자인이 필요
많은 외국의 디자인 도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도시의 요소, 건축물 등을 없애고 새로운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요소 등을 보전하는 가운데 기존의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들을 채워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방법은 기존의 것을 보전함으로써 기존의 역사성을 유지할 수 있고, 그 위에 새로운 내용만 담는 것이므로 도시민들은 옛 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향유 할 수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도시 계획과 디자인은 기존의 것을 보존하려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것을 헐고 무조건 새로운 건물이나 시설을 지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