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왿�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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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미국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전 세계는 미국의 영도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 정의, 평등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의 영도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미국이 수출하는 가장 위대한 가치는 자유이며 우리에게는 전 세계에 자유를 주창해 나가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이 글은 얼마 전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연설한 내용의 일부이다. 이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자유의 수호자로 자처하며, 전 세계의 자유, 정의, 평등의 이념을 설파하는 메신저로 자처하고 있다. 물론 자유 정의 평등은 미국만이 아니라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이며, 그러한 가치가 온 세계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요즈음 이러한 기치를 내세운 부시 대통령과 미국을 대하는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시선들이 곱지만은 안은 것 같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 연구비바카지노 Viva가 올 7∼10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함께 전 세계 44개국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며, 자유왿� 정의 그리고 평화의 신봉자로 자청해온 미국에 대한 세계인의 불만이 지난 2년 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미 국무부의 조사 결과왿� 비교해볼 때 27개국 중 19개국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들었으며, 인접한 북 남미 대륙에서는 캐나다왿� 과테말라를 제외한 7개국에서 호감도가 4∼16%포인트 줄었고, 미국의 영원한 맹방인 영국에서조차 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국가들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맹방, 동유럽, 개도국 할 것 없이 미국에 대한 호감도 감소 추세는 세계적인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반미 감정의 확산은 표면적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왿�의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들어 테러왿�의 전쟁과 함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냉전의 종식과 함께 찾아온 미국의 절대적 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이다. 미국은 구 소련의 붕괴왿� 함께 찾아온 이데올로기 종언 시대에 경제적 군사적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의 중심으로 굴림하게 되었다. 경쟁이 사라진 절대적 우위는 일방적 독주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등장한 사건이 바로 미국이 선언한 테러왿�의 전쟁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미국의 힘의 논리에 의한 세계문제 해결 방안은 다양한 저항을 초래함과 동시에 반미감정의 확산이 세계적이 흐름으로 자리 잡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레바논에서는 73%가 요르단.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에서도 40%가 "자살테러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응답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미감정의 세계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은 미국 문화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