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유통][농산물][유통]농산물유통의 변화, 농산물유통의 거래제도, 농산물유통의 대학껓과내용, 농산물유통과 유통시장, 농산물유통과 개항기유통구조, 농산물유통과 공동판매 분석

농산물의 산지유통에 있어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는 생산자의 의식개혁이라 판단된다. 현재의 생산과 산지유통 현황을 보면, 포전거래가 만연함으로 인해 생산자가 책임지고 상품을 완성하는 경우가 희박해 지고 있으며, 농협의 계약재배에서 나타나듯이 시세가 낮게 형성되고 수집상의 활동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계약 및 계약 이행율이 높게 나타나는 반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수집상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눈앞의 수익에 현혹되어 농협과 체결했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생산자단체를 퇴보시키고 상인에게 종속되는 길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따라서 생산자들은 생산과정에서 자신의 생산물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겠다는 의식이 필요하며, 유통과정에 있어서 생산자조직이나 생산자단체에 의한 판매 시에는 현재왿� 같이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그 생산자조직 및 단체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되고, 그 결과로서 그 조직원 공동의 이익을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농협을 통한 산지유통비중 확대방안 가운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계약재배사업의 확대․발전을 통해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슨 정책이든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잘되기는 어렵다. 현재의 정책이 원하는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해서 방향을 바꿀 경우 또 다른 시행착오가 수반될 것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이 안 될 일이다.
일본의 경우 지정야채 가격안정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농협을 통한 출하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사업이 다소 부진함을 보이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며,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업주체의 사업수행능력을 제고하며, 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약당사자간에 신뢰를 높임으로써 정책의 해당 주체 간에 유기적 결속을 다져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