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경제의 라이벌 독후감

지난여름에 다녀온 유럽 배낭여행은 ‘세상은 참 넓고 배울 것은 많다‘라는 큰 교훈을 얻고 온 값진 경험이었다. 생애 첫 해외여행을 나 홀로 한다는 점에서 처음엔 두렵고 무서웠지만,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신세계로의 두근거림과 벅차오르는 감정들은 이내 곧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더불어 다양한 인종과 색다른 문화 사이에서 느꼈던,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큰 세상의 위대함은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었고 범접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싶은 욕구가 들기 시작했다. 그 이후 국내 현안에만 한정되었던 나의 시야가 해외로 확대되자 각 국이 얽혀있는 세계경제흐름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났다. 따라서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차기 세계경제의 리더를 노리는 중국, 인도, 일본의 미래전략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10년 뒤 변화하게 될 세계질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내겐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고, 또한 이에 따라 한국이 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까지 알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공부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과감히 이 두꺼운 책을 선택했다.

부시 정권 때부터 미국은 인도왿�의 긴밀한 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인도왿�의 원자력 협정이나 경제적인 특혜 등과 같은 화해의 움직임은 암묵적으로 인도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처사로 보인다. 이렇듯이 아시아는 현재 동방의 리더 격인 일본과 폭발적인 성장세의 중국, 이에 맞서는 유일한 상대인 인도 등 아시아 세 나라의 주도권 쟁탈전이 한창이다. 이런 주도권 싸움은 금융시장, 우주경쟁, 군비경쟁, 분쟁지역 등 여러 가지로 서로 눈치를 보며 협력 또는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 책에서 세계의 미래는 아시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통계수치 상으로는 중국과 인도는 아직 경제규모비중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많이 미흡하다. 그러나 아시아의 경제력은 지속적으로 확대가 예상되고, 아시아에서의 변혁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모두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아시아를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