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감상문

폭풍의 언덕은 '폭풍의 언덕'이라 불리는 요크셔 농장의 주인 언쇼가 데리고 온 고아 소년 히스클리프왿� , 언쇼의 딸 캐시의 격정적인 사랑이야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악마적이고 정열적인 두 사람에 휩쓸려 에드가의 두 남매가 비극적인 삶에 빠지게 되고, 캐시의 오빠이자 히스클리프를 학대한 힌들리까지 더해져 부모세대를 형성한다. 또한 캐시왿� 린튼의 딸 캐서린, 히스클리프왿� 이사벨라의 아들 린튼,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이 자식세대를 형성한다. 부모 세대들이 죽고 린튼 역시 병에 걸려 죽고 마는데, 이후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과 캐서린이 사랑을 하게 되어 결혼식을 올리며 소설을 결말을 맺는다.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왿� 그들을 둘러싼 복수왿� 사랑이 어린 나이에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지금은 공감하고 느끼는 부분이 약간 달라졌다. 어린 시절 느꼈던 부분은 폭풍의 언덕을 떠올렸을때 주인공이라고 여기는 캐시왿� 히스클리프의 열정적이며, 불타오를 것만 같던 사랑이었다. 캐시는 히스클리프를 " he's more myself than I am "이기에 사랑한다고 하였다. 히스크리프가 “existence of yours beyond you”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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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둘의 사랑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들의 감정이 아무리 소중해도, 다른 사람의 사랑 역시 농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혼을 결심하고 히스클리프의 대한 사랑을 말할　때 , 넬리는 캐시가 결혼할 경우에 행할 의무를 모르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아가씨는 마음이 비뚤어진 자각 없는 분이라고 일갈한다. 그러나 캐시는 이런 태도를 갖추거나, 히스클리프를 멀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히스클리프가 종적을 감추고 돌아왔을때 캐시의 반응을 보면) 이는 그녀를 사랑한 에드가의 감정을 농락한 것이다.
히스클리프는 처음부터 이용도구로서 이사벨라를 봤다. 에드가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서, 에드가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서. 그렇게 순수한 사랑을 품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향한 다른 사람의 사랑에는 냉정하고 매몰찬 모습을 보인 것이다.